휴전이 발표된 지금, 여전히 남아 있는 현장 레바논 바브다 지역 학교 대피소에서 만난 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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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벚꽃이 피어나는 4월입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며 따뜻한 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6년 4월 8일 오전 7시 30분경(한국 시간), “미국과 이란이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다”는 속보가 전 세계로 전해진 것도 잠시,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대상 외’로 규정하며 공격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사망자는 1,116명, 부상자는 3,229명(이 중 여성 454명, 아동 399명)에 이릅니다.
피스윈즈는 현지 협력단체와 함께 대피소에서 담요와 의류 지원을 시작으로, 상황에 맞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석유와 주가, 정치 문제가 주목받지만, 그 이면에는 ‘평범한 일상’을 빼앗긴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현실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두 가족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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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내일을 믿으면서, 밤바다에서 공포와 불안 속에 서로에게 의지했어요.”
이렇게 말하는 이는 베이루트 남부 해안에 있는 자택을 떠나, 현재 베이루트 데크와네의 대피소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는 마리아 씨(가명)입니다. 피스윈즈 협력 단체 직원이 대피소를 방문했을 때, 마리아 씨는 대피소에 도착하기까지의 긴박했던 순간들과 당시의 절박한 경험을 전했습니다.
“저는 시각장애가 심한 60세 남편과 함께 살고 있어요. 남편은 한쪽 눈은 완전히 보이지 않고, 다른 한쪽 눈도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예요. 대피하기 전에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물을 배달하는 일을 했었어요. 그런데 갑작스럽게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걸 두고 바로 대피할 수밖에 없었어요."
"너무 급하게 집을 나서야 해서 짐을 챙길 시간도 없었어요. 가져올 수 있었던 건 신분증이랑 당장 필요한 약, 그리고 담요 한 장뿐이었어요. 옷이나 다른 개인 물건들은 전부 두고 나올 수밖에 없었어요. 대피를 하면서 남편도 유일한 수입원을 잃게 됐어요."
마리아씨 가족은 총 7명으로, 장남(29세)은 지적장애가 있고, 차녀(25세)는 뇌성마비와 발달 지연이 있어 지속적인 의료 돌봄과 약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결혼한 딸과 그 아들 두 명까지 함께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피 첫날 밤에는 갈 곳이 없어서 밤바다에서 공포와 불안 속에 서로 의지한 채 버텨야 했어요. 그러다가 데크와네 대피소에서 잠시라도 머물 수 있는 곳을 찾게 됐어요."
마지막에 마리아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안전이랑, 딸 치료에 필요한 약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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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이 버텨낸 시간, 그리고 이어지는 불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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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민들을 인터뷰하는 피스윈즈 현지 협력 단체 스태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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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챙길 시간도 없었고, 앞으로 뭐가 필요할지 생각할 여유도 없었어요.”
이렇게 말하는 이는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대피 중인 나탈리 씨(가명, 36세)입니다. 정세가 악화되면서, 나탈리 씨는 가족과 함께 갑작스럽게 차를 타고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갈 곳도 정하지 못한 채 바닷가에서 이틀 밤을 보내야 했는데, 그 시간이 저희에게는 가장 힘들었어요. 아이들은 지쳐 있었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어요. 남편과 저도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많이 두려웠어요. 그렇게 어렵게 이곳 대피소에 도착했어요. 쉴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안심이 됐어요.”
하지만 대피 생활이 아이들에게도 큰 심리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탈리 씨의 아이들은 지금도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우리는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어?”라고 수없이 질문합니다.
또한 대피소의 상황에 대해서는 “목욕할 수 있는 온수도 없고 전기도 제한적이에요. 정부에서 나눠주는 것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기본적인 주방용품이나 생활용품 같은 것만 있어도 하루하루를 버티는 데 큰 도움이 돼요”라고 전했습니다.
어려운 대피 상황 속에서도 나탈리 씨는 “아이들을 위해서 저희는 계속 버티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지금 저희가 바라는 건 상황이 안정돼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예요.”라고 하셨습니다.
마리아 씨와 나탈리 씨 가족의 이야기는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지금 레바논의 많은 피난민들이 겪고 있는 일상입니다.
피스윈즈는 지난달 레바논 바브다 지역의 학교 대피소에서 현지 단체와 협력해 피난민들에게 의류와 담요를 지원했습니다. 현재는 베이루트와 산악 레바논 지역에서 심리사회적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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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재난 상황에서도 우리는 왜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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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님, 재난이 반복되는 지금, 누군가는 대비하고, 누군가는 현장으로 향하며, 누군가는 그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피스윈즈는 그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그 한 걸음을 함께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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