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원자님, 피스윈즈코리아 사무국장 이동환 입니다.
님께서 늘 보내주시는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있기에 저희가 활동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2025년 3월, 경남 산청을 시작으로 경북 의성, 울산 울주에 이르기까지 세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며, 지역사회 전체를 뒤흔드는 재난이 닥쳤습니다. 이번 산불들은 서로 다른 원인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유사했습니다.
삶의 터전은 사라지고, 일상은 멈췄으며, 마을은 조용히 무너졌습니다. 주택과 산림은 물론, 농기계와 가축, 창고까지 불타버린 그 자리에 남은 것은 불안과 상실, 그리고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모를 막막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누군가는 가장 먼저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피스윈즈-에이팟코리아는 산불 발생 직후 긴급 합동대응팀을 구성하여, 각 피해 지역으로 신속히 투입되었습니다. 고령층과 취약계층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빠르게 닿는 지원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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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윈즈는 가장 먼저, 현장 인력을 위한 위생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며칠째 산불 진화를 이어가고 있는 산림청 진화대원, 소방대원, 공무원 등 현장 인력들은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거센 불길과 맞서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위해 피스윈즈는 속옷 2,000장, 작업용 양말 3,000켤레 등 위생 필수품을 3월 26일 긴급 전달했습니다. 진화대원 한 분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한번 산에 올라갔다 오면 땀에 젖어가지고 (양말)갈아 신으면 제일 좋죠, 근데 없으니까 그냥 신었던거 계속 신는데 쾌적한 상태로 하려면 계속 갈아신는게 좋죠,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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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거세지는 산불로 인해 의성군 단촌면 하화마을 주민들은 아직 대피소에 배정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해도 지고 서늘해지기 시작할 무렵, 주민들을 위해 지역 식당과 협력하여, 따뜻한 국과 영양 가득한 집밥이 담긴 저녁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불안으로 굳어 있었던 표정도, 식사하는 순간만큼은 조금이나마 누그러진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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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부터 간호사를 포함한 피스윈즈 국제긴급지원팀이 한국팀과 합류했습니다. 영덕군에서 대피소로 지정된 국립해양청소년센터에서 간호사가 방마다 이재민들을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며 이야기를 나누자, 이재민으로부터 건강에 대한 고민이 속속 들려왔습니다. 불안감에서 비롯된 불면증, 어깨나 허리의 뻐근함, 지병으로 인한 부기 등 증상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간호사는 대피소에서 필요한 생활 리듬 유지 방법,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 그리고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병원에 가야 할 기준 등에 대해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정성껏 조언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많은 이재민들은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며 손을 꼭 잡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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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산청에서 아직 진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소방대원, 진화대원, 공무원, 자원봉사자분들께 컵과일 1,000개를 전달했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웃어주는 진화대원도 있는 한편, 발화 이후 이미 일주일이 넘어 진화대원들의 얼굴에는 피로감이 역력했습니다.
피스윈즈는 활동 초기부터 이재민은 물론, 그들을 지켜주는 모든 분들까지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활동하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자들 또한 서로를 지지하며 함께 이 재난에 맞서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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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윈즈는 접근이 어렵고 지원이 닿기 힘든 영덕군을 주요 활동 지역으로 삼아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낯선 체육관보다 익숙한 마을회관에서 대피 생활을 선호하지만, 이번 산불로 마을회관 자체가 피해를 입으며 많은 분들이 부득이하게 체육관으로 이동하셨습니다.
일부는 화재를 피한 마을회관에 자발적으로 머무르고 있으나, 공식 대피소가 아니기 때문에 지원에서 소외될 우려가 있습니다. 피스윈즈는 대형 대피소뿐 아니라 마을회관까지 찾아가, 필요한 지원을 파악하고 전달하고 있습니다.
3월 31일, 두 곳의 마을회관에 칫솔, 과자류, 물티슈 등 생활필수품과 전기밥솥을 지원해드렸습니다. 길어지는 대피 생활 속에서도 이재민들이 조금이나마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식사 및 목욕 지원 등 다양한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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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은 이제 시작입니다. 무너진 삶을 복구하고, 일상을 다시 세우는 길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습니다. 주거 복구, 생계 회복, 심리적 치유, 공동체 연결이 모든 과정에 긴 시간과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의 연대가 가장 소중하다고 믿습니다. 피스윈즈는 여러분과 함께, 이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잡고 그 길을 함께 걸어가고자 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불씨가 됩니다.
“우리는 함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그 자체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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